서산버드랜드·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 황새 번식 중심지로 거듭나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화장에서 부화 한 새끼 황새 5마리가 21일 어미 황새를 따라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서산시버드랜드 |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는 서산버드랜드 내 황새 둥지에서 번식한 새끼 5마리가 무사히 둥지를 날아올라 어미 황새를 따라다니며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한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산버드랜드 황새는 국내 최초로 야생 수컷과 방사된 암컷 개체가 짝을 이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번식에 성공해 조류 및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황새 부부는 올해 2월 6개의 알을 산란해 이중 5마리가 부화에 성공하면서 'G78'부터 'G82'까지의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를 부착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완료했다.
올해 부화한 5마리 새끼 황새들은 둥지에서 날아올라 서산버드랜드 주변 농경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관찰되며 탐조객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서산버드랜드 황새 부화장에서 야생 수컷과 방사된 암컷 개체가 짝을 이뤄 처음으로 부화해 태어난 새끼들 모습. / 서산시 천수만 새누리집 화면 캡처 사진 |
서산시는 새끼 황새들이 무사히 천수만 생태계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2년 연속으로 성공적인 번식을 자축한다"며 "앞으로도 서산버드랜드와 서산 천수만 철새 도래지가 황새 번식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사계절 생태관광 자원화를 통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여름철은 황새가 주제이고, 겨울철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와 독수리가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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