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지난해 조혼인율 5.4건…경기 31개 시군 중 최고
입력: 2024.05.21 12:55 / 수정: 2024.05.21 12:55
2023년 경기도 시군 조혼인율 상위 5개 시. /평택시
2023년 경기도 시군 조혼인율 상위 5개 시. /평택시

[더팩트|평택=김원태 기자] 경기 평택시의 지난해 조혼인율(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 중 5년 연속 조혼인율 최고(最高)를 기록했다.

21일 평택시가 공개한 국가통계포털 '조혼인율'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경기도의 조혼인율은 4.0건으로, 전국 평균 3.8건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이란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로, 1992년 9.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전국 평균이 4.0건 이하로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혼인율을 기록하며 4.0건 이상의 조혼인율을 유지했다.

실제로 평택시의 경우 지난해 조혼인율이 5.4건으로 기록됐으며, 뒤를 이어 △화성시(5.0) △이천시(4.8) △수원시(4.6) △오산시(4.5) △시흥시(4.5) △하남시(4.4) △성남시(4.1) △안양시(4.1) △안성시(4.0) △양주시(4.0) △연천군(4.0) 등이 4.0건 이상의 조혼인율을 기록했다.

특히 평택시의 조혼인율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서울 영등포구(5.5), 대구 중구(5.5)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인구 50만 명 이상의 전국 대도시 중에서는 가장 높다. 이로써 평택시는 2019년 인구 50만 명을 돌파한 이후 5년 연속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보이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뤄져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가속화돼 지역 혼인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는 추세에서도 평택시가 높은 혼인율을 기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시민분이 우리 지역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는 만큼 평택시의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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