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전경./더팩트DB

[더팩트ㅣ무안=홍정열, 이종행 기자] 전남지역 고교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쌍방향 원격수업 중심 시간제 수업 학교인 '(가칭)전남온라인학교'(이하 온라인 학교)가 내년 초에 문을 연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1일 개교 목표로 목포여고 기숙사동 및 과학동에 '온라인 학교'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 학교'는 일반 고교에서 개설하기 상대적으로 힘든 소인수와 심화 선택 과목을 운영해 학점을 인정해 주는 공립 각종 학교다.

전남교육청은 '온라인 학교'가 예정대로 문을 열면 온라인 수업 공유를 통해 학생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다소 완화해줌으로써 고교학점제 조기 안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강은 한 강좌당 15명씩 총 24강좌이며, 360명 학생이 동시 수강도 가능하다. 과목 개설 및 운영, 평가‧기록 등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공동교육과정 기준을 준용한다.

또 '에듀테크'를 활용한 혁신적 수업 방식(가상공간 수업, 교과융합, 프로젝트 수업 등)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원하는 과목은 각 고등학교가 '온라인 학교'에 의뢰, 개설할 수도 있다.

'온라인 학교'에는 정규 교원이 배치되며, 과목 분야에 따라 외부강사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1인 온라인스튜디오 및 라이브버츄얼스튜디오 등을 조성하는 등 미래형 학교를 표방할 방침이다. 또 내달 중 공모를 통해 교명을 선정한 뒤 오는 9월 중 전남도립학교 설치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지현 중등교육과장은 "온라인학교 설립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지만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수업중심 학교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기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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