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항공기 산업의 국내 주도권 선점…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선도 도시 도약
고흥군이 국내 최초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인증체계 및 항공 인프라 기반 시스템 구축으로 전기 동력 항공기 산업 국내 주도권 선점은 물론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흥군 |
[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이 국내 최초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인증체계 및 항공 인프라 기반 시스템 구축으로 전기 동력 항공기 산업 국내 주도권 선점은 물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 시스템 평가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와 고흥군이 참여한 이번 공모사업은 주관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223억 원을 투입해 고흥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 부지 내 성능평가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흥군에는 평가·인증과 비행실증까지 가능한 원스톱 항공인프라 시설이 완비된다.
세부 실행사업으로 △친환경 항공추진시스템 평가센터 및 장비 구축 △전기추진시스템 기술개발 및 국산화 지원 △핵심구성품별 시험평가법 개발 및 국제공인 인정체계 구축·운영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업지원 연계 등이 이뤄진다.
고흥군은 항공추진시스템 평가기반이 구축되면 전기추진 수직이착륙 항공플랫폼(eVTOL)을 사용하는 미래항공모빌리티의 핵심부품들은 고흥 평가센터에서 성능 시험·평가를 받게 돼 지역 항공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우수한 항공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고흥만 간척지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K-UAM 그랜드챌린지 개활지 실증에 이어 2025년 도심항공교통체계 본격 상용화 서비스가 활성화 지원되면 미래비행체(AAV) 국내개발 및 기체 인증 등 항공산업 육성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흥군이 전기동력 미래 비행체 평가·인증 산업 전반에 대해 국내 주도권을 선점하게 됐다"며 "이는 곧 지역 미래전략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에 이어 인구유입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 항공센터 일원에 조성 중인 4만 평 규모의 고흥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는 오는 6월 11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착수해 2026년 하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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