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광한루원 월매집서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펼쳐진다. /남원시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립국악단의 광한루원 상설공연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가 지난 18일 오후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객석을 가득 채우고 첫 공연을 마쳤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방자, 춘향을 말하다'는 2023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매회 만석을 이뤘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 춘향가가 가지고 있는 어렵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방자의 캐릭터를 부각시켜 새로운 시선으로 가볍고 해학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갔다.
이날 주인공 방자가 공연 시작부터 등장해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으로 춘향가의 내용을 해설하며 극을 이끌어 갔다. 특히 변사또가 춘향에게 수청 들라는 장면을 방자가 혼자 능청스럽게 일인 다역으로 소화했다. 도도하게 춘향 역을 하다가 또 반대편으로 옮겨서 근엄하게 변사또 역할을 하는 모습에 관객들의 웃음이 터졌다.
암행어사가 돼 남원으로 돌아온 이몽룡이 농부들을 만나는 장면에서 나오던 물레타령은 지난해 관객들의 호응이 좋아 분량을 늘리고 안무를 더해 관객들의 어깨춤을 이끌어 냈다.
이번 창극은 상반기 7월 13일까지 하반기 8월 31일부터 9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공연한다. 우천 시에는 지리산소극장(실내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 공연은 무료로 진행됐으며, 이후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온라인 예매 할인, 남원시민 할인, 숙박 할인, 문화누리카드 사용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 예약은 인터파크티켓과 현장 발권으로 이뤄지며, 자세한 공연 내용은 남원시립국악단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