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태 국회의원 당선인(왼쪽)과 조용익 부천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건태 당선인 |
[더팩트|부천=김원태 기자] 이건태 국회의원 당선인(더불어민주당, 경기부천병)이 지난 18일 조용익 부천시장을 만나 원도심 재정비 활성화 등 지역 주요현안 협력사항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조 시장과 면담에서 △경인선 지하화 선도사업 신청 △원도심 재정비 활성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콜버스 신청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신청 등을 요청했다.
이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경인선 지하화 추진사업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오는 10월에 지자체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아 12월에 선도사업 대상 노선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면담에서 이에 대한 대응을 중점 논의했다.
이 당선인은 "경인선은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노선이다"라며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부천시가 역량을 총동원해 선도사업을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시장은 경인선 지하화 선도사업 신청을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원도심 재정비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민의 삶과 직결된 원도심 재정비 사업은 지역의 시급한 현안이나, 낮은 용적률과 더딘 속도감 등으로 인한 사업성 부족으로 쉽게 해결되지 못한다면 근본적인 용적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용적률 상향 필요성을 언급했다.
실제 경기도 31개 시·군의 제2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을 비교해 보면 부천시는 230% 이하인 반면, 약 80%에 이르는 24개 시·군은 250%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옥길·범박 지역 주민들의 고질적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요청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미 지난 9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위원장을 만나 서울 방면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비롯한 대광위 광역콜버스 신청 등 광역버스 노선 확충을 제안한 바 있다"며 "부천시에서도 대광위 광역콜버스 신청을 꼭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국토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화이트존'(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신청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사업은 도시규제로부터 자유롭게 토지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건폐율을 지자체가 정하게 하는 제도다. 다음 달 국토부 1차 선도사업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올해 12월까지 신청하는 공간혁신구역 2차 선도사업은 철도 지하화부지 선도사업이다"라며 "역곡역을 적극 검토해 멈춰진 소사·역곡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한국형 화이트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당선인과 조 시장은 주요 핵심 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부천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의원실과 부천시 담당 부서 간에 수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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