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도입하는 로봇 자율배송 서비스 이미지./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8월부터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국 지자체 최초다.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 원 등 모두 4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며 20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첫 사례다.

시는 국내 기업인 뉴빌리티와 공동으로 8~12월 자율주행 배달 로봇 10대를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의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혁신상을 수상했다.

투입되는 로봇은 상점에서 주문이 접수되면 상품을 적재한 뒤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 고객에게 물품을 전달한 뒤 자동 복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소상공인은 배달 비용을 덜고 고객은 안전하고 편리한 최신 로봇 기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탄천에서 운행 중인 드론 배송과 시행 예정인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까지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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