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담임 협박한 학부모…알고보니 현직 경찰
입력: 2024.05.16 15:09 / 수정: 2024.05.16 15:09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를 협박했다가 고발당한 학부모가 알고보니 현직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DB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를 협박했다가 고발당한 학부모가 알고보니 현직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자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를 협박했다가 고발당한 학부모가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 오산시 소재 모 중학교 학부모 A씨를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인 A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에 찾아가 교감에게 "직을 걸고 담임교사를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리자 억울함을 호소하다 격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법률 자문 등 심의를 거쳐 A씨를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담임교사는 경찰조사에서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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