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법관에게 직접 배우는 멘토링…중·고등학생들의 법 체험 기회 확대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지방법원의 ‘1학교 1법관 진로멘토링’ 체결식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
[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지방법원은 14일 광주지방법원 대회의실에서 ‘1학교 1법관 진로 멘토링’ 체결식을 진행했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1학교 1법관 진로멘토링’은 지난 2011년에 시교육청과 광주지방법원 간 ‘교육기부(진로직업체험 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래 현재까지 12년째 지속해 온 프로그램이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중·고등학교 30곳과 현직 법관 20명 간의 멘토링이 맺어져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은 이번 달부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법관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특강 △학생 법원 탐방 및 실제 재판 방청 △모의재판 참여 등으로 구성됐다.
모의재판의 경우 학교급 수준에 맞는 모의재판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배역을 맡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현장 체험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민주시민으로서의 법의식을 체득하고 법률가로서의 직업 의식과 진로 설계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얻는다.
특히 올해는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멘토링 지원 대상을 중학교까지 확대했다. 또 진로탐색기의 중학생들에게 법률 분야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역사회 공공기관의 관심과 바쁜 재판 일정 속에서도 교육 기부에 동참해 주신 멘토 법관 덕분에 진로 탐색 및 진로설계기의 중·고등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현장 체험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학생들이 양질의 진로 교육을 제공받아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세밀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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