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시 중심부 국가상징구역으로 '새판' 짠다
입력: 2024.05.14 18:36 / 수정: 2024.05.14 18:36

김형렬 행복청장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
"실질적 행정수도로"…美 워싱턴DC 같은 정체성 중요


김형렬 행복청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김형중 기자
김형렬 행복청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14일 행정복합도시 중심부 계획을 새로 짜는 등 미국 워싱턴DC처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질적 행정수도의 위상에 맞게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는 도시 중심부와 인근 공원, 문화시설을 연계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행정복합도시 건설이 시작된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도시 건설의 근간이 되는 건설기본계획을 변경했다.

해당 계획은 도시 건설의 방향을 '행정 기능 중심의 복합자족도시'에서 '실질적 행정수도'로 전환했다. 도시 기능에는 입법, 국정운영을 추가했다. 올해는 실질적 행정수도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안도 담았다.

우선 세종동 일원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주요 시설의 안정적 건립을 지원하고 국가중추시설 북측인 누리동(6-1생활권)에는 주거, 상업, 업무, 호텔, 미디어단지, 컨벤션센터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배후단지로 조성한다.

금강횡단교량 신설도 추진해 도시 중심부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말, 국회 세종의사당은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 자족기능 확보에도 주력한다.

행정복합도시가 지역 거점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우수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임대형 공동캠퍼스는 올해 9월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분양형 공동캠퍼스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대학을 추가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 공급 부진과 관련해 김 청장은 "올해부터 (세종 신도시에) 연평균 5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주택 공급이 지지부진해 행복도시 건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직 부동산 경기 위축이 해소된 건 아니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서 원활한 공급이 좀 지연되는 측면이 있다"며 "향후 청약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서 (주택 공급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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