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사례 접목 탄소중립 정책 개발 추진
10일 당진시의회 탄소중립특위 국외연수 보고회 개최 장면. /당진시의회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의회 탄소중립·녹색성장특별위원회(이하 탄중특위)는 10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18~28일 9박 11일간 일정으로 실시한 독일, 덴마크, 스웨덴 공무국외연수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열린 보고회에는 김봉균 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시의원과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 위원, 구경완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장, 당진시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탄중특위 국외연수는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선진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우수 사례와 시설 운영 사례, 지역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사례를 탐방하고 이를 당진시 상황과 비교해 적용 가능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연수단은 171쪽 분량의 보고서를 세부적으로 작성했으며 향후 당진시가 추진해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실제로 독일은 재생에너지와 그린 및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금지하고 플라스틱세를 도입해 환경 보호에 나섰으며, 덴마크는 수소산업을 확대하고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등의 생산을 늘리고 대규모 인공섬 건설로 잉여 전기를 수소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웨덴은 204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며 전력 인증제도를 도입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10일 당진시의회 탄소중립특위 국외연수 보고회 개최 장면. /당진시의회 |
또한 연수단은 스웨덴 말뫼시의회를 방문해 말뫼시 부시장과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제조업 기반이 몰락해 가던 도시에서 친환경 탄소중립도시로의 성공적인 전환 과정에 대한 정책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여한 의원들은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선진국가들의 노력과 역량을 보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느꼈다"며 "특히 탄소중립을 위해 지역주민이 협력하는 모습에서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보고 느낀 점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정책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균 특별위원장은 "친환경적 생활이 몸에 밴 선진국 견학을 통해 당진시의회 탄중특위에서도 선진국 정책을 참고해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정책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탄중특위 국외연수 결과 보고서는 당진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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