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2024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 추진
입력: 2024.05.14 13:37 / 수정: 2024.05.14 13:37

신원식 부시장 "직원들 뇌리에 새겨질 수 있는 청렴 시책 진행"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이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2024년 청렴 추진체계를 설명하며 올해 비전인 ‘청렴군산 실현으로 지역 경쟁력 기여’를 설명하고 있다./군산시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이 14일 기자 브리핑에서 2024년 청렴 추진체계를 설명하며 올해 비전인 ‘청렴군산 실현으로 지역 경쟁력 기여’를 설명하고 있다./군산시

[더팩트 | 군산=전광훈 기자] 전북 군산시가 2024년 반부패·청렴도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14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2024년 청렴 추진체계를 설명하며 올해 비전인 ‘청렴군산 실현으로 지역 경쟁력 기여’를 강조했다.

군산시는 이를 위해 3대 추진 전략(공직자 반부패 역량강화, 소통으로 신뢰받는 내부행정 구현, 민·관이 함께 하는 청렴문화 확산)과 20개 세부과제를 정해 연중 상시 추진하기로 했다.

신원식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실제로 정책의 효과를 내기 위해선 백화점식 정책 추진보다는 취약분야에 대한 확실한 핀셋형 시책 추진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직원들 뇌리에 새겨질 수 있는 청렴시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군산시 반부패 청렴도 향상 대책은 기존 제도와 함께 신규 제도를 대폭 확충, 부패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시책이 포함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신규 제도는 퇴직(예정)자가 함께하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이다.

퇴직일이 가까운 재직공무원에게 꼭 알아야 할 윤리제도 안내 및 퇴직자 윤리서약서를 받아 퇴직 후에도 함께 청렴한 군산 만들기에 동참하도록 하는 제도다.

고위직 공무원이 앞장서 경직된 조직문화와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청렴 리더십 발휘에 앞장서는 고위공직자 청렴 릴레이 캠페인도 새롭게 준비 중이다.

공사현장의 늘어나는 민원과 이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찾아가는 공사현장 청렴 컨설팅도 신설된 제도 중 하나이다.

계약금 2억 원 이상의 현재 공사 중인 사업장이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이 시공사 및 감리단을 직접 찾아가 △청탁금지법 및 감사 사례 안내 △금품, 향응, 편의 요구, 갑질 등 공직 부패행위 여부 확인 및 군산시 익명 신고 시스템인 레드휘슬 안내 △민원 발생 등 공사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이다.

특히 시는 민원 발생 후 조사, 부패 사건 발생 후 적발 같은 사후약방문보다는 사전 예방 차원의 감사실 컨설팅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과 발주부서와 현장관계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전방위적인 반부패·청렴도 향상 대책을 통해 군산시는 부당 행위에 대한 내부 신고 강화 및 엄격한 조사·처분을 통해 기강을 확립하고 청렴의지 적극 홍보로 시민과 내부 직원 체감도 상승 도모를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올해는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과 함께 지속적인 청렴 및 반부패 생활화 등을 통해 청렴한 군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공직사회와 지역 사회에 청렴 문화가 청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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