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근소만 소원권역에 대한 ‘청정어장 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태안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근소만 소원해역 내 4개 어촌계(파도, 법산, 신덕, 송현) 어장 내에 2100㎥의 모래를 살포하고 10ha 면적에 대한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육상의 쓰레기와 장기간의 양식으로 오염된 퇴적물이 어장에 쌓여 개별 어장의 정화 활동만으로는 바다 환경 개선이 힘든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해 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어장환경 개선 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20톤가량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군은 앞으로 500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방침이다.
이번 모래 살포는 오는 7월까지 이어진다. 총 모래 살포량은 1만㎥로 약 30ha 면적에 대해 평탄화 작업도 한다. 이 지역은 양식장이 밀집돼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수산물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클 전망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환경 정화와 더불어 어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판로개척, 사업진단 및 개선도 병행해 사업의 효과가 크도록 힘쓸 것"이라며 "어장 생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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