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전당대회 대구 엑스코서 영남권 합동연설회
이준석 "TK 대표할 정치인 개혁신당서 나올 것" 주장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TK 지역민들은) TK를 대표할 정치인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중 어디서 나올 것인지 양당간에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혁신당 영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날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이후에 다시는 TK에서 큰 정치인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정치권의 이야기를 극복해야 되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 미래 지도자를 배출해 냈냐"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TK 출신 정치인들이 당 대표나 아니면 대선주자가 되기는 전국 단위의 지지를 받아야 되니 어려울 것이고 동네 반장 선거 의원들 사이에 반장 선거에 해당하는 원내대표는 계속 TK 사람이 될 것이다 했는데 이번에도 추경호 원내대표가 선출됐다"며 "저는 이거는 굉장히 정치적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에 개혁신당의 당선인이 비록 3명이지만 모두 80년대생이고 TK지역에 연고를 가지고 있다"며 "대구 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과연 국민의힘에서 나올 것인지 아니면 개혁신당이 오히려 대구의 정채성을 대변할지 과감하게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TK 출신 부모님에게서 ‘정치하려면 나중에 어디가서 부끄럽지 않게 똑바르게 정치해라’라는 말을 들으면서 커왔고 그렇게 정치를 했다"며 "그 말은 조선시대 때부터 영남 사림의 정신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영남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고 관직에 나가서는 왕에게도 바른소리 하다가 쫓겨 와서 서당을 하면서도 결기있게 사는 것"이라며 "그러다가 왜적이 침입히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의병을 조직해 왜적과 맞서 싸우는 것이 영남 사림의 자존심이고 살아온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보수 정당의 경상도 정치는 맨날 누구에게 줄서고 연판장이나 돌리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부끄러운 행태"라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력한 경고음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새로 정치권에 입문하신 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굉장한 위기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구 경북은 총선은 4년에 한 번 짓는 농사인데 기대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