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중국산 민물장어' 국산으로 속여 유통한 업체 대표 검거
입력: 2024.05.12 10:44 / 수정: 2024.05.12 10:44

포항해양경찰서가 중국산 민물장어를 매입한 후 국내산이라고 원산지를 속여 국내로 유통·판매한 수산업체를 단속하고 있다./포항해경
포항해양경찰서가 중국산 민물장어를 매입한 후 국내산이라고 원산지를 속여 국내로 유통·판매한 수산업체를 단속하고 있다./포항해경

[더팩트 I 포항=김은경 기자] 포항해양경찰서가 중국산 민물장어를 매입한 후 국내산이라고 기재된 비닐봉지에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여 국내로 유통·판매한 수산업체 대표 A씨를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

12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선박을 통해 중국산 민물장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시가 약 1억 3000만 원 상당의 민물장어(3500kg)를 대구·경북지역 식당 및 소매업체 10여 곳에 불법 유통·판매해 사기 및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혐의다.

A씨는 최근 국내산 민물장어의 시중 가격이 비싼 점,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중국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하기 힘든 점, 중국산보다 국내산을 선호하는 점 등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악용, 저가의 중국산 민물장어를 유통·판매해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경찰은 수산물에 대한 악의적 원산지 허위 표시 및 유통·판매 행위는 엄정히 사법 처리를 한다는 방침이다"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단속 등 협업을 강화해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안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