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화성·성남시,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건의…국가철도망 반영 추진
입력: 2024.05.10 16:39 / 수정: 2024.05.10 16:39
정명근 화성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공동 건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정명근 화성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이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을 공동 건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이 담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신상진 성남시장은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나 건의서에 공동 서명했다.

건의서에는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공동용역을 토대로 협의한 노선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4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해 노선과 사업비, 경제성 등을 검토해왔다.

용역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최적의 노선으로 서울 종합운동장역(2‧9호선)에서 수서역을 거쳐 성남~용인(신봉‧성복)~수원~화성까지 50.7㎞에 이르는 구상을 제시했다.

사업비는 5조 275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고, 비용대비편익(B/C)은 1.17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량 대신 4량 전철을 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을 가정한 결과로 서울지하철 3호선을 경기남부로 연장하는 예상 사업비(8조 4229억 원)보다 3조 1679억 원이나 적은 것이다.

건의를 받은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지 여부를 협의한다.

국토부는 다음 달 지자체 설명회와 내년 4월 공청회를 거쳐 같은 해 7월쯤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신규 사업과 추가 검토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4개 시는 지난해 2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그해 3월 실무협의회를 구성,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을 위해 협력해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4개 도시 420만 명 시민의 뜻을 잘 모아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조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힘을 모아 새 노선안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평균 연령이 39세인 젊은 도시로, 인적 교류와 이동량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철도사업으로 장래 이동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상진 시장은 "수도권 남부지역은 대규모 택지지구, 반도체 밸리 등 첨단 산업단지가 밀집된 곳으로,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지를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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