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 진바이오와 함께 ‘탄소초’ 개발 공동 노력
단백초와 소리쟁이 교배…탄소흡수량 산림 대비 7배
9일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아시아종묘·진바이오 탄소흡수원 개발 업무협약 체결 장면.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센터장 구경완 호서대 교수)는 9일 센터 교육장에서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농업회사법인 진바이오(대표 신봉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다년생 ‘탄소초’ 개발과 보급을 통해 당진시의 탄소흡수원을 확보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시아종묘사는 종묘 회사로는 두 번째로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채소류의 종자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단백초와 소리쟁이를 교배해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탄소초’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진바이오는 육묘와 묘종을 보급하는 회사로 아시아종묘가 종자를 개발하면 그 성분을 분석하고 영양 가치를 시험 연구한 후 씨앗을 발아시키고 묘종으로 육묘해 전국에 보급하는 역할을 하는 회사다.
특히 아시아종묘에서 개발한 혈당 상승 억제 효과가 큰 ‘미인풋고추’란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고추 종자를 진바이오가 묘종화해 전국에 보급시킨 것이 한 예다.
구경완 센터장은 "중국에서 개발된 단백초를 우리의 토종 씨앗인 소리쟁이와 교배해 탄생될 ‘탄소초’는 단위 면적당 산림자원이 흡수하는 탄소 흡수량보다 7배 이상 흡수한다"며 "염해지가 많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탄소초’가 당진시의 효자 탄소흡수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탄소배출을 줄이는 노력만큼이나 흡수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데 ‘탄소초’는 25년간 생존하는 다년생 채소로서 매년 뿌리가 성장하는 만큼 탄소흡수도 늘어난다"며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탄소초’가 흡수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 분석을 통해 당진시의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난해 충남 최초로 호서대 산학융합캠프스에 개소해 당진시의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책지원과 홍보 및 교육, 탄소흡수원 발굴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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