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조사
고성의 한 조선소에서 노동자 2명이 선박 구조물에 깔려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
[더팩트ㅣ고성=강보금 기자] 경남 고성의 한 조선소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선박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경남 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40분쯤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한 조선소에서 121톤 컨테이너 벌크헤드 블록의 수평을 맞추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 구조물 아래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소속 한국인 노동자 A(40대) 씨와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B(30대) 씨가 블록을 받치던 2m 높이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구조물 아래에 깔렸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크레인을 이용해 A 씨와 B 씨를 구조했지만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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