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협력체계 구축…매개모기 방제 전략 등 협의
김포시청 전경/김포시 |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지난해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발병이 급증한 가운데 경기 김포시는 지난 7일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회의를 개최하고 △매개모기 방제 전략 △신속 진단 방안 △민·관·군 합동 방역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2021년까지 감소 추세였으나 2022년에는 2021년 294건보다 42.6% 증가한 420건, 2023년에는 다시 전년 대비 77.9% 증가한 747건이 발생했다(표 참조). 김포시의 2023년 말라리아 환자는 전년 35건보다 131.4% 증가한 81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2명이 발병했다.
우리나라는 1979년 말라리아 퇴치를 선언했으나 1993년 재출현 이후 2017년부터 WHO가 지정한 말라리아 우선 퇴치 대상국에 포함되어 ‘2030년까지 한반도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퇴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는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인천 등지에서 5~10월에 주로 발병하며,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고열·발한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며 모기에 물린 뒤 몇 년 지나서 발병하기도 한다.
퇴치사업단 회의에 참석한 김규식 김포시 부시장은 "말라리아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김포를 만들기 위해 민·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사전예방과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사회로의 전파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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