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위해 APEC 유치 반드시 필요"
입력: 2024.05.08 17:16 / 수정: 2024.05.08 17:16

세계화 전략 일환으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사활
경주시장 "보문단지 마스터플랜 완성할 정부 결단 필요"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경주시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경주시

[더팩트ㅣ경주=최대억 기자] 천년고도 경주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며 과거 수학여행의 메카에서 최근 황리단길까지 제2의 관광 전성기를 맞아 연간 4700만 명(유동인구 포함)이 찾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봐야 하는 관광 도시로 자리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의 위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할 수 있다. 때문에 경주시는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APEC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호주, 동남아 주요 국가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로 전 세계 GDP와 무역량의 과반을 넘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언론과 매스컴이 개최국과 개최 도시를 집중 조명하면서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개최 도시의 국제적 역량과 인지도를 높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197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세우고 우리나라 1호 관광 단지를 조성했다. 바로 경주보문관광단지다.

1979년 개장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중심지이자 세계인이 찾는 국제 관광 단지로 성장해왔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앞서 관계 부처에 친필로 지시한 "신라 고도는 웅대, 찬란, 정교, 활달, 진취, 여유, 우아, 유현의 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재개발 할 것"이라고 한 마스터플랜은 아쉽게도 미완에 그쳐있다.

이런 면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미완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절호의 기회다.

경주시에서도 2022년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비즈니스 국제 회의 복합 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마이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린다면 보문관광단지 전체를 APEC 정상 회의를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세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를 국제적인 관광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하고는 있지만 경기 불황과 50여년 세월의 흔적은 무시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정부 차원의 특단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메가 이벤트를 통해서라도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현 정부의 중대 결단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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