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제동, 시의회 발목잡기 유감"
입력: 2024.05.08 13:06 / 수정: 2024.05.08 13:06
김성제 의왕시장 기자회견 모습. /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 기자회견 모습. /의왕시

[더팩트|의왕=김원태 기자]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 방안을 담은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의왕시의회의 부정적 입장에 유감을 표시했다.

8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중 9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입해 공약사항인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등을 추진하는 내용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전날 열린 제302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사용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시장은 A의원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발언 기회를 요청했으나, 의사 진행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김 시장은 회견에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조성 취지와 용도를 설명하면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각종 회계 운영의 '여유자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금으로, 세입이 감소한 경우나 대규모 투자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상황이 좋을 때 여유자금을 적립해 재정상황이 좋지 않을 때 해당자금을 쓰도록 하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경기도 내 여유자금이 없는 4개 시를 제외한 26개의 모든 시군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시에서는 민선 7기 당시 시민회관(현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기 위한 중앙투자심의에서 재원조달방안으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확보해 사용하는 것으로 승인받아 당해 2021년 말까지 총 558억 원을 적립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해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문화예술회관을 우선 추진하고, 부곡커뮤니티센터, 미래교육센터 등 미래세대를 위한 대규모 사업도 일정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장이 공약 이행을 위해 동 기금을 마음대로 쓰려고 한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돈이 없어 빚을 내서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여유자금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시장 공약사업이라고 발목을 잡고,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출자 동의 요구 당시에도 같은 논리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사용을 반대해 사업 추진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시장의 공약사업에 대한 발목잡기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당연한 의무이고 도리다. 앞으로 시와 의회가 서로 협치하면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의왕시 발전과 시민 편의를 위해 협조해 나가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회견을 마쳤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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