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대 수용가능한 임시 차박 공간 사전예약 실시
제94회 춘향제 행사 기간동안 차박 공간으로 이용될 남원 '요천생태습지공원' /남원시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제94회 춘향제 행사 기간동안 임시 차박 공간을 운영한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춘향제는 다른 지역축제와 달리 도심 한가운데에서 개최되는 특이점으로 인해 매년 극심한 주차난이 발생해 많은 관광객이 불편을 호소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다.
시는 올해부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영주차장 위치와 수용대수, 실시간 주차 현황을 시내 곳곳에 설치 된 전광판과 모바일 어플에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이 붐비는 휴일 3일(11일, 12일, 15일) 동안 20분 간격으로 촘촘하게 셔틀버스 운영을 준비해 손님맞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축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 백종원과의 협업이 화제가 되면서 제94회 춘향제가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가운데, 시는 일부 숙박업소가 축제 특수를 누리고자 숙박요금을 평상시와 달리 과도하게 책정하는 부적정 행위를 포착함에 따라 '숙박 바가지'에 대응하는 임시 차박 공간을 운영한다.
차박 공간은 모두 시에서 운영·관리하는 곳으로, 교룡산 국민관광지, 종합스포츠타운, 함파우 소리체험관, 요천생태공원 총 네 곳이며 일반 승용차량과 카라반, 캠핑카를 포함해 모두 3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조성하는 임시 차박공간은 정식 취사 이용시설과 샤워시설을 갖추지 못해 일부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화장실 개방과 필요시 임시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해 이용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현재 춘향제 홈페이지에서 임시 차박 공간의 위치와 신청방법, 신청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날(8일) 오후 6시까지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또한, 제94회 춘향제의 밤을 이색적인 공간에서 보내길 희망하는 캠퍼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남원시 축제 관계자는 관내 상공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 기관, 사업자와 꾸준한 협의와 주의·계도를 통해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94회 춘향제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동안 개최되며,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참여형 공연예술제로서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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