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시장 "구석기 문화 대중화 및 세계화에 주력"
개막 첫날 먹거리마당 일부 운영미숙으로 불만 '폭발'
지난 4일 ‘2024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장을 찾은 한 가족이 음식물을 구워먹는 등 구석기 시대를 체험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2024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6일 폐막한 가운데 공주시가 선사문화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축제는 ‘석장Re(리) 1964, 구석기 세계로!’를 주제로 펼쳐진 가운데 석장리 구석기 유적만의 특성을 갖춘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더해 석장리 유적 발굴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구석기 시대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오감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5개 분야 2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을 안내했다.
1964년 석장리 유적의 발굴 당시의 모습과 석장리 유적의 가치를 교육과 코믹으로 엮은 주제공연 ‘구석기 탈출 대작전’을 비롯해 세계의 구석기 유적과 유물을 한자리에 살펴보는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 등 해외학자 12명과 함께 해외 다양한 나라의 구석기 생활 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한 ‘세계의 구석기! 석장리로’는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 가족이 참여해 구석기인 생존 체험처럼 돌창과 돌도끼를 만들어 보고 이를 이용해 사냥 체험을 해보는 ‘구석기 사냥픽(사냥+올림픽)’은 올해도 구석기 시대 최고의 놀이가 됐다.
여기에 다양한 음식 재료를 꼬치에 꿰어 돌화덕에 구워 먹는 구석기 축제만의 특별한 체험인 ‘구석기 음식나라’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은 물론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4일 러포먼스팀이 ‘2024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에서 구석기 시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공주시 |
이와 함께 석장리박물관과 네안데르탈 박물관, 유럽 구석기 네트워크 사무국이 석장리박물관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구석기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국제교류 협약도 체결해 의미를 더했다.
주 행사장 맞은편 상왕동 지역에는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소방안전체험,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고맛나루 장터, 공주알밤한우·공주밤 판매장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어린이날 비가 내리면서 야외 행사가 영향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공주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넘어 구석기 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구석기 공원 조성은 물론 국내 최초의 구석기 특구 지정도 현재 추진 중으로 석장리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날 축제장 먹거리마당의 품질·가격·서비스부분에서 일부 부적절한 운영으로 인해 손님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등 관광도시 공주의 이미지를 먹칠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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