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출장 김태흠 지사, ‘카자흐 남부 수도’ 알마티시 방문
경제영토와 지방외교 본격 확장을 위해 중앙아시아 출장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청을 방문해 도사예프 시장에게 충남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충남도 |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중앙아시아 경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지방정부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경제영토와 지방외교 본격 확장을 위해 중앙아시아 출장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청을 방문, 예르볼랏 도사예프 시장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카자흐스탄 경제수도이자 천 가지 색의 도시인 알마티는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도사예프 시장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는 과거 실크로드로 연결돼 있었고, 특히 근현대에는 고려인들의 이주와 정착으로 공동의 역사를 갖게 됐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라며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수출 3위, 무역수지 2위로 한국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삼성, 현대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독일 등 해외 기업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 바로 충남"이라며 "2022년 7월 취임 후 국내외 145개 기업들로부터 20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방문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 관계자들과 알마티시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
그러면서 김 지사는 "알미티와 충남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새의 힘은 날개에 있고, 사람의 힘은 우정에 있다’는 카자흐스탄 속담처럼, 알마티와 충남이 친구가 되고 서로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도사예프 시장은 김 지사 일행의 알마티 방문에 대한 환영의 뜻을 거듭 밝히며 "최첨단 산업과 제조업이 발전한 충남의 환경은 알마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충남과 알마티가 좋은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서 김 지사는 또 도사예프 시장에게 초청의 뜻을 전했으며, 도사예프 시장은 초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힌 뒤 "한국에 가면 충남에 꼭 가겠다"고 화답했다.
카자흐스탄은 국토 면적이 272만 4900㎢로, 우리나라(10만 431㎢)의 27배에 달하며, 인구는 2022년 기준 1970만 명,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2258억 달러, 1인당 GDP는 1만 1440달러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는 683㎢로 당진시(705.5㎢)보다 약간 작고, 인구는 223만 명으로 충남(213만 1309명)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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