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폐교 자체 활용 비율이 약 52%
전국 시·도 교육청 폐교 자체 활용 비율 평균 10% 훨씬 웃돌아
부산시의회 윤일현(금정구1) 시의원./부산시의회 |
[더팩트ㅣ부산=강보금 기자] 윤일현 부산시의회 의원(교육위원회, 금정구1)이 1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심각한 학령 인구 감소와 관련 부산시교육청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00년~2016년 출생아 수와 7년 뒤 초등학교 입학자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만 535명에서 2029년 1만 3512명으로 5년간 약 34.2%의 입학자 수가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초등학교 305교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한 학교당 평균 입학생 수는 올해 67명에서 2029년 44명으로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평균적으로 한 학년당 2개 반을 채우기 힘들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의원은 "부산시교육청은 48개 폐교 중 자체 활용만 25교로 전체 활용 비율 중 약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17개 시·도교육청 중 압도적인 1위로 전국 평균 10%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폐교를 부산시교육청 자체 활용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 매각 또는 대부를 통해 부산시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복지, 문화, 체육시설 등으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자체 활용한 폐교 중 상당 수는 부산시교육청이 센터, 체험시설로 운영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상당한 예산 투입과 이용자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그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학령 인구는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교육청은 어떠한 대책이 있는지 의구심을이 든다.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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