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성과 및 도정 현안 설명
덴마크 베스타스 터빈공장 목포신항 유치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유럽 순방 성과 및 도정 현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전남도 |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유럽 순방 성과와 도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럽 순방을 통해 덴마크 베스타스와 머스크의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유치하고, 독일서 현지 여행·항공업계를 대상으로 전국 첫 유럽관광설명회를 열어 전남의 맛·멋·흥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지사는 순방 기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 세계 최정상급 해운회사인 머스크와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목포신항에 설립하는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베스타스가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전남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해 전남도는 앞으로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에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연관 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해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또 해상풍력산업 중심지인 오덴세항을 방문했다.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 유지 보수의 20%를 담당하는 오덴세항을 롤모델 삼아 목포신항을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가축 분뇨 에너지화로 축산 분야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덴마크 클립레프의 SBS(Sustainable Bio Solutions)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을 시찰했다.
이어 독일 연방상원의원이자 작센주 부총리인 마크 둘릭과 면담을 갖고 국내 지방정부의 국정 참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작센주와 전남도 간 경제협력 등 두 지방정부의 교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독일 베를린 마리팀호텔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관광설명회에도 참석해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전남의 맛·멋·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설명회에선 독일 소재 국내 농수산 가공식품 유통업체인 이지쿡아시아가 8개 시군의 먹거리인 완도 김스낵, 보성 가루녹차 등을 이용해 개발한 '전남 트래블 푸드 박스'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지사는 전남 의대 정원 배정에 대해선 "국립대별로 정부 증원 계획의 50%만 증원하고 나머지는 반납하겠다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5월 말 입시요강이 확정될 때 남는 숫자를 전남에 배정토록 적극 건의하고 있다"며 "배정이 안 되면 남은 정원 내에서 전남에 배정해달라는 요구·건의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장의 '플랜B' 발언은 문제 해결을 위한 무안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한 의미로 생각한다"면서 "광주시가 민간·군공항 이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당사자라는 입장에서 진정성을 갖고 임한다는 생각을 무안군민께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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