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600억 원 추산…외래진료량 현행 유지 및 병상가동률 60% 목표
제주대학교 병원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환자 감소와 최근 전공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누적 적자에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다./제주대병원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전공의 사직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은 제주대학교 병원이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다.
30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29일자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이후 환자 감소에 이어 최근 전공의 사태장기화로 막대한 의료손실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환자수가 감소하고 최근 전공의 사태로 인해 누적 적자가 늘어나는 상황. 병원 측은 2024년도 재정적자만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비상경영TFT는 병원장을 총괄팀장으로 △진료부원장-수익증대 및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 △공공부원장-환자안전과 질관리체계 고도화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한 대응과 제도 개선 △기획조정실장-비용 절감과 성과관리체계 구축 △사무국장-조정 및 실행 등의 분야별로 세부 분과별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수익유지, 장기적으로 의료수익 증대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 실천 목표로는 외래진료량 현행 유지 및 병상가동률 60%를 설정했다. 최대한 현 상황을 지탱해 나감과 동시에 전공의 사태 종료 후 경영 안정화와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경영진단 용역을 통한 내·외부 경영환경 및 내부역량을 분석해 새로운 가치체계 및 중장기 발전전략도 함께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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