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원내대표설 이철규 직격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입력: 2024.04.30 13:46 / 수정: 2024.04.30 13:46

30일 페이스북 통해 국민의힘 총선 참패 후 모습 신랄하게 비판
"구성원 모두 선당후사 정신으로 새로운 당 만들어 가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 후 수습 방안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는 친정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 후 수습 방안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는 친정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총선 참패 후 수습 방안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는 친정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원내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이철규 의원에 대해서는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입니까"라며 직격했다.

김 지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모습을 보자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면서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 같다"며 여과 없이 격양된 감정을 표츌했다.

김 지사는 이어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나오고 있다"며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 설인가"라 에둘러 이철규 의원의 행태가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며 꼬집었다.

중진의원들의 처신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김 지사는 중진의원들을 ‘머리 박고 눈치나 보는 의원’으로 지칭하면서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 이제 그만하자"면서 "중진의원들이 지금 할 일은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할을 찾아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택하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흘러간 물로는 물레를 돌릴수 없다"며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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