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등 추진 용인 처인 땅값·집값 '급등'
입력: 2024.04.30 09:12 / 수정: 2024.04.30 09:12

처인구 개별공시지가 5.01%↑…개별주택가격 3.12%↑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처인구 원삼면 일대,/용인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처인구 원삼면 일대,/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스시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땅값과 집값이 1년 새 급등했다.

용인시가 30일 결정·고시한 토지 28만 3968필지에 대한 지난 1월1일 기준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3.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기흥구가 2.19%, 수지구는 2.29% 오른 가운데, 처인구의 상승률이 5.01%에 달했다.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발표되고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계획 등이 추진된 영향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용인에서 가장 비싼 땅은 2년 연속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프라자 건물 부지(㎡당 761만 1000원)가 차지했고, 가장 싼 땅은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 산49-1번지로 ㎡당 4110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용인시내 개별주택 2만 9317호에 대한 평균 가격은 3.12%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국가산단 등의 영향으로 처인구 일대 단독‧다가구주택 등의 값이 전년보다 평균 3.96% 급등했다.

이어 기흥구가 2.65%, 수지구가 2.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3억 원 이하가 1만 6069호로 가장 많았고,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는 9377호, 6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는 3213호, 9억 초과는 658호 순이다.

가장 비싼 주택은 기흥구 동백동에 있는 주택으로 30억9800만 원으로 평가됐고, 가장 저렴한 주택은 처인구 백암면 소재 주택으로 161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 등에 대한 이의신청은 다음달 29일까지 읍·면·동 민원실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고시하는 공동주택가격도 같은 기간 동안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에서 열람, 이의신청할 수 있다.

시는 재조사 등을 거쳐 6월 중 소유자에게 다시 통지한다.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개별주택가격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상속세 등 국세와 함께 재산세, 취득세 등 지방세 과세표준이 된다. 건강보험료나 기초연금 등 각종 부담금 산정의 기준으로도 쓰인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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