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동 전체 주민자치회 구성으로 주민 권한 강화
입력: 2024.04.29 18:43 / 수정: 2024.04.29 18:43

주민자치회-주민참여예산제 연계로 '풀뿌리 자치' 안착

지난 2월 6일 열린 ‘주민자치 사업설명회’ 모습./시흥시
지난 2월 6일 열린 ‘주민자치 사업설명회’ 모습./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주민자치회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순차적인 전환과 구성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고 29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 위해 시흥형 매뉴얼을 제작하고 동별로 민·관 TF를 구성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다.

시는 행정의 일방적·일괄적 추진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민자치회 전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순차적 전환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주민자치회 전환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권한과 역할을 강화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이 주민자치센터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데 그쳤다면, 주민자치회는 주민 누구나 마을 공동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총회를 거쳐 마을자치계획을 확정·실행하는 데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또 실질적인 주민 참여 보장과 자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주민자치회와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연계·통합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와 주민자치회는 대표적인 주민참여제도로, 각각 제도적 발전을 이뤄왔다는 평가다.

시는 주민자치 관련 조례 개정 등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센터 조례 통합 및 동별 주민자치회 운영세칙 등 정비를 통해 주민자치회 현실과 개선 사항을 반영함으로써 주민자치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자율성도 높여나가겠다는 것이다.

시흥시는 지난해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정왕2동의 '주민참여형 정이마을 교육자치'가 대상을 받았고, 정왕3동 '퓨전난타, 사물놀이', 신천동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전파하며 주민자치 질적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2023년 9월 9일 열린 정왕2동 주민총회 모습./시흥시
2023년 9월 9일 열린 정왕2동 주민총회 모습./시흥시

시흥시 관계자는 "시흥형 주민자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과 소통하고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자치 의식 함양 등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시흥형 주민자치의 비전"이라며 "시흥형 주민자치가 안착하고, 마을마다 주민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흥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