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진보연합, '매일신문' 언중위 제소
입력: 2024.04.29 15:42 / 수정: 2024.04.29 15:42

"사실확인 안 거치고 노골적 편파기사"

대구 민주진보연합이 29일 매일신문 편파뉴스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구 민주진보연합
대구 민주진보연합이 29일 매일신문 편파뉴스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구 민주진보연합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민주진보연합이 매일신문 편파뉴스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수성구갑), 허소(중구남구), 신효철(동구군위군갑), 박정희(북구갑), 신동환(북구을), 김성태(달서구을), 박형룡(달성군)지역위원장, 지방의원과 △새진보연합 신원호 대구시당위원장, △진보당 황순규 대구시당위원장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해 ‘언론 윤리강령’을 무시하고 왜곡과 허위보도로 정파적 생산을 한 매일신문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언론사는 그 누구보다, 그 어느 때보다 선거와 같은 중요한 사안에 절대적인 중립의 의무를 지녀야 한다"면서 "하지만 매일신문은 사전투표 전날과 사전투표 당일 기사 1면에 사실확인도 거치지 않은 노골적인 편파기사 및 국힘당 지원 기사를 작성해 민주진보진영에 불리한 조건을 만들어 대구시민들을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시당위원장은 "매일신문의 국힘당 기관지 같은 기사 보도에 저를 비롯해 대구의 민주진보 제정당은 황망함과 분노를 느낀다"며 "매일신문의 지난 4월 4일자와 4월 5일자의 기사는 도저히 정상적인 기사라고 보기에는, 심지어 대구·경북 주요 신문의 보도라고는 할 수 없는 편파성과 無 공정성, 나아가 간단한 사실관계 확인조차 안 한 기사"라고 말했다.

새진보연합 신원호 시당위원장은 "흔히 언론을 ‘사회의 공기’라고 부른다. 지역언론은 ‘지역의 공기’이다"며 "엄정해야 할 선거 시기에 발생한 이번 사안(매일신문의 편파뉴스)은 공기를 탁하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황순규 시당위원장은 "이런 수준의 매일신문 기사에 민주진보 제정당은 분명하게 분노하고 행동으로 표현하겠다. 오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시작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며 "매일신문은 즉각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구 민주진보연합은 "언론중재위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을 철저히 조사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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