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캐러 갔다가 '어지럼·설사'…제주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입력: 2024.04.29 11:27 / 수정: 2024.04.29 11:27

제주시 거주 80대 여성…도 "예방수칙 철저한 준수 필요"

제주에서 고사리를 캐러 갔던 80대 여성이 SFTS에 확진되며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제주도
제주에서 고사리를 캐러 갔던 80대 여성이 SFTS에 확진되며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제주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고사리를 채취하러 갔다가 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시 거주 A씨(84세·여)가 SFTS 최종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4월 초부터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해오다, 지난 22일부터 어지러움과 식욕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심해지며 병원 검사를 받았다.

SFTS는 매개체인 참진드기에 물리면서 감염되며 주로 봄철부터 가을까지 농작업 및 야외활동으로 감염된다.

4~5월은 제주의 봄철은 고사리 시즌으로, 고사리 채취객과 오름탐방객이 늘며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 운영 및 도민을 대상으로 예방관리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올레길, 생태숲 입구 등 진드기 기피제 수동분사기 설치·관리 등 다양한 예방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치사율이 높아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위험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과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면서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주 이내에 고열(38~40℃)과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식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철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와 접촉 빈도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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