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교육 등 미래 주제'…지역 중심 미래 교육의 새 판 선보여
전남도교육청 전경./더팩트DB |
[더팩트 ㅣ 무안=이종행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내달 29일~6월 2일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대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 주제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로,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모두 5개 섹션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전시·체험·학술·교류 한마당 위주의 프로그램이 다수를 이루는데, 이를 통해 지역 중심 미래 교육의 새 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핵심 콘텐츠는 '글로컬 미래교실'로, 2030년 학생들이 학습할 미래 수업을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공책과 연필 대신 디바이스를 활용해 학습 중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얻고, '로봇'이 교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업 진행을 돕는다. 인류가 오래 상상해 왔던 미래학교의 모습이 현실로 보여지는 셈이다.
또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는 △정부 기관,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교육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관(에듀테크 밸리) △2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교육관으로 구성된다.
대한민국교육관은 전남도 미래교육 실천 사례와 각 시·도 및 교육부가 추진 중인 다양한 교육정책을 관람·체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지역 미래 교육을 단 번에 이해하고 세계 각국의 교육 이슈·정책을 공유할 있는 강연도 이어진다.
강연자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탄운셍 전 싱가포르 국립교육원(NIE) 총장,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킴 미국 스탠퍼드대학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 세계적 석학들이다.
이중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는 개막 첫날인 내달 29일 '공생의 교육'을 주제로 강연한다. 샌델 교수는 특유의 문답식 토론과 도발적 문제 제기로 한국 사회가 당면한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교육의 방향을 논하며, 전남지역 학생들과 논의의 장도 마련한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K-컬쳐가 한류바람을 일으켰듯, 이번 박람회가 'K-에듀'를 일으키고, 전남이 K-에듀의 본산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