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무능한 정부로 인해 민생·경제 위협"
입력: 2024.04.26 16:26 / 수정: 2024.04.26 16:26

4·27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 참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27판문점선언' 6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민생과 경제가 무능한 정부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윤 대통령의 '리더십 리스크'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판문점선언 6개월 전 신용평가사 대표를 만나 북한과 동북아 정세의 영향과 관련한 한국 경제의 어려움을 안심시켰던 일화를 소개하며 "역사적인 사건을 맞으며 얼마나 기쁘고 감동스러운지 몰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판문점선언이 있던 2018년은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경제를 총괄하던 때였다.

김 지사는 "(당시 품었던) 우리의 꿈이 (지금은) 안타깝게도 바래지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꿈은 선출된 권력에 의해서 심히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심화하는 등 외교·안보·경제 등 국정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판문점선언 6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다르게 해보도록 하겠다"며 "신한반도 시대 꿈의 비전, 경기도가 앞장서서 구상하고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와 군사적 평화의 단계를 넘어서 계층, 생태, 기후, 세대 간 평화의 길을 만드는 길을 경기도가 걷겠다"며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라는 노랫말이 가슴에 와닿는다"고도 했다.

이 가사는 판문점선언 때 식전곡 등으로 삽입됐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중 일부다.

김 지사는 "다시 이 노래를 틀 수 있는 계기와 또 좋은 진전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한다"면서 "같은 뜻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4·27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은 한반도평화공동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노무현재단·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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