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개선 및 3D 도면 관리 체계 구축
작업자, 다양한 환경에 신속한 대응 가능
광양제철소 직원이 현장에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도면을 확인하고 있다./광양제철소 |
[더팩트 ㅣ 여수=진규하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새롭게 개선된 ‘글로벌 도면정보 시스템’ 모바일 앱을 25일 공개했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가동된 ‘글로벌 도면정보 시스템’은 도면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출시된 모바일 앱은 작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도면 정보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줘 작업의 정확성과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앱은 GPS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제철소 내에서만 도면 시스템이 동작하도록 설계돼 정보 누출 위험을 사전 차단했다.
포스코는 물론 공급사, 해외법인 등 다양한 PC 환경을 고려해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한 도면 뷰어 프로그램(도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글로벌 도면정보 시스템은 대용량의 3D 도면 활용 시 시스템 부하, 속도 저하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3D 도면 파일의 용량을 줄여 업로드·다운로드 시간을 대폭 감소시키고, 서버 하나를 추가로 구성해 한 서버에서 장애 발생 시 다른 서버로 계속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조치인 서버 이중화로 안정성도 높였다.
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선은 현장 직원들의 모바일 기기와 3D 도면 사용의 증가에 따른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이번 모바일 앱 출시를 통해 정비, 투자 분야 등 제철소 현장 업무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위해 AI·빅데이터 등 기술 지원을 전담하는 '스마트 헬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DX 및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해 각 부서 환경에 맞는 AI, 빅데이터 모델 알고리즘 제작을 지원하는 등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