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인이 놀이터서 놀던 초등생 성추행…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4.04.25 14:16 / 수정: 2024.04.25 14:16

피해 아동 부모 "고령이라고 솜방망이 처벌되지 않아야"

경남 양산의 한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90대 노인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피해 아동 부모가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남 양산의 한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90대 노인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피해 아동 부모가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경남 양산시 한 놀이터에서 90대 노인이 초등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경찰청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피해 아동의 부모 A 씨는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4학년 딸 B 양이 놀이터에서 동네 동생들과 놀던 중 90대 노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B 양은 놀라 함께 놀던 동생들을 데리고 도망쳤고 이런 피해 사실을 A 씨에게 전화로 알렸다고 한다.

A 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21일 경찰서를 직접 찾아 신고했다.

A 씨는 글에서 "목격자도 있지만 폐쇄회로(CC)TV에 추행하는 장면이 안 보이고 가해자 등짝과 아이들 다리만 보인다"며 "당시 (딸이) 입고 있던 옷은 지퍼백에 담아 경찰에 넘겼다"고 적었다.

이어 "가해자가 고령이라고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면서 "선처와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노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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