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레드문 등 수출용 접목선인장 신품종 개발
입력: 2024.04.25 09:46 / 수정: 2024.04.25 09:46

수출용 접목선인장 비모란 3품종, 산취 1품종

접목선인장 비모란 레드문 품종./경기도농업기술원
접목선인장 비모란 레드문 품종./경기도농업기술원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수출용 접목선인장인 비모란 신품종 ‘레드문’, ‘옐로우문’, ‘핑크문’와 산취 신품종 ‘골든벨’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모란 선인장 신품종 중 ‘레드문’은 아래위가 납작한 편원형 형태의 빨간 색 선인장과 갈색 가시를 갖고 있다. 접목번식에 사용되는 자구(둥근 형태의 선인장의 어린 가지)의 수가 20개로 많고 생장도 빠르다.

‘옐로우문’은 진한 노란색의 편원형으로, 가시는 연갈색이고 역시 자구수가 20개로 많아 생산성이 우수하다.

진한 분홍색의 ‘핑크문’은 편원형이고 가시는 갈색이며 자구는 18개가 고르게 착생한다.

산취 선인장 신품종 ‘골든벨’은 밝은 황색의 원주형이고 갈색과 백색이 혼재된 부드러운 가시가 특징이다. 줄기의 아랫 부분에 6개 정도의 자구가 착생하는데, 식물체의 높이가 낮아 수출용 박스 포장 작업이 편리하다.

접목선인장 산취 골든벨 품종./경기도농업기술원
접목선인장 산취 골든벨 품종./경기도농업기술원

접목선인장은 엽록소가 결핍돼 녹색 대신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등 화려한 색상이 나타나는 선인장으로 엽록소가 충분한 삼각주 선인장에 접목해 생산한다.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되고 있지만 접목 후 번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고 품종의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매년 이런 단점을 보완한 비모란과 산취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 등 세계 20여 개국에 팔려 나간 접목선인장은 344만 달러 어치였다.

이 가운데 경기도 농가의 판매액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화훼류의 수출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도의 지역 특화작목인 선인장 수출액은 매년 300만~4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선인장은 우리나라 전체 화훼수출액의 37%를 차지할 만큼 수출기여도가 큰 화훼작목"이라며 "접목선인장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수출을 촉진하고 농가의 소득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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