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방문화의 감동이 펼쳐진다"…진주논개제 5월 3일 개막
입력: 2024.04.24 14:11 / 수정: 2024.04.24 14:11

진주성 일원서…역대 최다 88개 프로그램
축제도시 진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세대공감형 K-축제'


진주논개제 의암별제 모습./진주시
진주논개제 의암별제 모습./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대표 봄축제 ‘제23회 진주논개제’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고 진주시가 24일 밝혔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축제 전반에 전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진주만의 독특한 교방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험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대하고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담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진주논개제는 ‘의암별제’ 등 본행사 37개를 비롯해 부대행사 및 참여행사 37개, 동반행사 14개 등 총 8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첫날인 3일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백미 의암별제를 시작으로 1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진주검무’ 공연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로 33년째 봉행되고 있는 의암별제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으로 오직 논개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유산이다.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의기논개’ 공연 모습./진주시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의기논개’ 공연 모습./진주시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는 110여 명의 역대 최다 출연진이 등장하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이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진주에서만 관람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지난해 최초로 유료화를 도입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의 교방춤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 예년에 비해 참가 규모를 확대한 ‘촉석루 차담회’ 등 굵직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논개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진주시는 이번 논개제가 ‘세계축제도시’ 명성에 걸맞은 세대공감형 K-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역사와 젊음이 만나는 축제, 전통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인연으로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의 국제예술단이 특별 초청공연을 펼친다.

진주오광대, 진주검무, 진주포구락무, 진주 솟대쟁이놀이, 수성중군영 교대의식을 비롯해 전통게임 토너먼트, 한복체험, 전통놀이, 공예체험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축제에 젊음을 입히고 전통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논개제 의암별제에 진주교육대 총학생회 최은성 국장이 청년대표 헌관으로 참여한다. 의암별제에 청년헌관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진주검무’ 공연 모습./진주시
‘진주검무’ 공연 모습./진주시

올해 논개제는 지역민과 지역예술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정해 선보이며 농특산물 생산 농가와 단체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운영하는 등 시민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진주의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교방문화거리 ‘플리마켓’이 열리고 ‘교방문화 & 실크전시장’도 조성된다.

축제장은 과거와 현대로 구분해 구성하고 실크 그늘을 활용한 피크닉존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한편 초가 부스를 확대 설치해 옛 장터 분위기를 살렸다. 교방 먹거리존을 새롭게 구성하고 볏짚놀이터, 드론체험 등 색다른 체험존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중에는 소 힘겨루기 경기,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야간 운영,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 학생한자골든벨, 하모와 함께하는 두근두근 마스코트 쇼 등 다양한 동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역대 가장 많은 프로그램과 함께 하는 진주논개제를 통해 지역의 풍류문화인 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진주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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