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 /고양시

[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경기 고양시는 다음 달 1일부터 마을버스→시내버스 전환 버스 9개 노선이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 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전환은 마을버스 비중을 줄이고 운수업체 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또 서울시 등 인접 시군 진입 노선을 확대하는 등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할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전환을 위해 지난해 운송사업자 공개 모집(6개 업체 공모)을 통해 2개 업체(백마·대덕운수, 9개 노선)를 선정하고 올해 1월 시내버스 면허를 발급했다.

이어 시내버스 운행 전 단계로 버스 도색, 보험 가입, 전산 인입 등 준비 과정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운행 개시를 앞두고 있다.

버스번호는 0으로 시작하는 마을버스 번호체계에서 시내버스 번호체계에 따라 새롭게 변경된다. 버스 외부는 마을버스의 노란색에서 시내버스 지정색인 청록색으로 바뀐다.

대덕운수의 89번(구 089번)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연계 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노선을 연장해 킨텍스역뿐만 아니라 행신역·대곡역을 거치게 된다.

특히 교통 소외지역인 능곡동에서 대곡역을 직결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이용에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양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시내버스로 전환된 만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좀 더 유연한 노선 개편으로 질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