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감염병 다시 급증…주의해야”
입력: 2024.04.24 08:54 / 수정: 2024.04.24 08:55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감염병 확산
특히 유아 취약한 백일해, 성홍열, 홍역 등 늘어


경기도의 백일해·성홍열·홍역 환자 발생 추이./경기도
경기도의 백일해·성홍열·홍역 환자 발생 추이./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급감했던 감염병 환자가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한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이 다시 중요해졌다고 당부했다.

24일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이 매년 4월 20일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감염병 환자는 2019년 1만 1023명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7216명, 2021년 4857명, 2022년 4309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5599명, 올해 7602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게 되면서 다른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유아들이 취약한 백일해, 성홍열, 홍역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미한 기침과 낮은 발열 증상 후 발작성 기침 증상이 보이는 백일해는 2018년 21명 이후 2021년 1명, 2022년 0명, 지난해 4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38명으로 집계됐다.

목의 통증, 고열, 전신 발진을 일으키는 성홍열도 2022년 39명, 지난해 37명 등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259명으로 예년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홍역도 집단발생이 일어난 2019년 58명을 제외하고 0~1명 정도였으나 올해 3명이 확인됐다.

백일해와 성홍열, 홍역은 모두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2급 감염병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백일해와 성홍열, 홍역은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생활을 통해 쉽게 확산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라며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주기적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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