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 3일 일정…공동체 의식·자율성 함양 기대
광주 돈보스코학교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교과융합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돈보스코학교 |
[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광주시교육청 지정 Wee스쿨인 기쁨과 희망의 돈보스코학교(이하 돈보스코학교)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교과융합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돈보스코학교에 따르면 이번 현장 체험학습은 학교라는 한정된 영역 내에서 배울 수 있는 교과내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역할 분담, 코스 선정, 예산 및 일정 수립 등의 전반적인 계획을 직접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모든 일정은 모둠별 자율활동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율성 함양과 학교 구성원 간의 연대감 증진을 배웠다.
이밖에 △서커스 공연 관람 △산악박물관·성 이시돌 목장 견학 △어승생악 산행 △협재 해수욕장 산책 △공동체 협력활동(가칭 ‘미니올림픽’) △9·81파크 내 스포츠 활동 등의 일정도 진행했다.
김해영 돈보스코학교 교장은 "이번 교과융합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의 한 주체임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경험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더 많이 부여해 스스로 계획하고 학습함으로써 삶의 주인이 자신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돈보스코학교는 재단법인 한국 천주교 살레시오회(관구장 최원철 신부)가 위탁 운영 중인 학기 단위 교육기관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광주광역시 관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별 7~8회(연간 16회)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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