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자신을 스토킹 한다며 장애인 이웃을 반복적으로 허위 신고한 40대가 결국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장애인 이웃이 자신을 장기간 스토킹 해왔다며 허위로 고소·진정을 반복한 A씨(40대)를 무고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웃 B씨(60대)가 자신을 무단 촬영하고 장시간 지켜보는 등 스토킹 행위를 했다고 9차례에 걸쳐 고소·진정서를 제출했다. 수사 결과 이 중 8차례는 허위 신고로 확인됐다.
또한 수차례에 걸쳐 국민신문고 등 민원제기를 통해 출동 경찰관을 위협했고, 경찰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이로 인해 B씨와 가족들은 우울증 등으로 일상생활을 도저히 해나갈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가 왜 허위 고소를 반복했는지에 대해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측은 "허위 내용의 고소·진정으로 이웃을 괴롭히고 체감 안전도를 저해하면서 국가 사법의 엄정함을 해치는 무고죄에 대해서는 책임을 철저히 물어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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