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거제시, 조선업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협약
입력: 2024.04.23 16:15 / 수정: 2024.04.23 16:15

경남도, 거제시·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
2025년까지 2년간 추가 지원해 연간 100억원 기금 조성


조선업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을 위한 협약식 모습./경남도
조선업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을 위한 협약식 모습./경남도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23일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거제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양대 조선사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법인과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근로복지기금제도는 원·하청 간 상생협력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강화를 위해 둘 이상의 사업주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향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이번 협약은 사내협력회사 노동자 복리후생 증진을 목적으로 한 기금 출연 연장 및 운영에 대한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2025년까지 도와 거제시가 24억 원을 출연하고 양대 조선사와 각 사내협력회사는 별도 출연계획에 따라 출연해 기금에 참여한다.

향후 2년간 양대 조선사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도비와 시비를 지원하게 됨으로써 양대 조선사 및 사내협력회사 출연분에 국비까지 지원받아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총 3만 8000여 명의 노동자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2021년부터 조선업 고용위기 극복과 원·하청 동반성장 및 사내협력회사 소속 노동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3년간 36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자체가 기금에 출연하는 경우 지자체 출연금에 비례하여 국비가 추가 지원되며 지난 3년간 총 298억 원의 기금이 조성돼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노동자 6만 9000여 명이 복지혜택을 받았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최근 조선경기의 회복으로 노동인력 확보가 주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한 복지 강화가 노동인력 확보의 유인이 되고, 조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돼 조선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협력사 직원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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