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제주서 행정실무협의회…전국적 네트워크 결집 기대
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해녀들의 구심점이 될 전국해녀협회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재청 |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전국에 흩어진 1만여 명 해녀들의 구심점이 될 전국해녀협회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5~26일 양일간 도내 일원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행정실무협의회 회의가 열린다.
회의에는 전국 8개 연안시도 해녀 업무 담당 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하며, 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해녀의 수는 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국가 및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됐음에도 관련 정책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자 조례를 통해 추진해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이에 제주도는 그간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해 여러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국회 토론회를 통해 전국해녀협회 설립 공동 추진을 결의하고 기본 계획안을 마련했다.
창립총회는 오는 9월 제주해녀축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의 해녀업무 관련 공무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행정실무협의회는 전국해녀협회 설립의 출발점이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해녀의 보전과 전승에 제주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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