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신항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항만’ 개발
입력: 2024.04.22 16:19 / 수정: 2024.04.22 16:19

도, 보령시·한화건설부무과 협약…2028년까지 2000억 투입해 설치
해상풍력 관련 기업 유치 탄력 기대…"경제효과 5년간 1조원"


충남도와 보령시, 한화 건설부문은 22일 도청에서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충남도와 보령시, 한화 건설부문은 22일 도청에서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와 보령시가 조성 추진 중인 보령신항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들어선다.

보령신항 1단계 이후 개발이 마땅치 않았던 상황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해상풍력산업 거점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 등이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보령신항 개발은 의원 시절 대통령께 건의하고, 해수부 장관을 설득해 어렵게 예타를 통과시켰고, 준설토 투기장 공사까지 이뤄낸 사업"이라며 "이제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할 차례인데, 고맙게도 우리 충청의 기업 한화 건설부문에서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 사업으로 길을 열어줬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제 충남과 한화 건설부문은 보령신항에서 같은 배를 탔으며, 보령신항은 중단 없는 발전의 길에 들어섰다"라며 "충남은 한화 건설부문이 보령신항을 발판으로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해상풍력 지원 항만 사업 내용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키고, 인허가를 최대한 단축시키는 등 한화 건설부문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라며 "한화 건설부문에서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한화 건설부문에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규모는 안벽 414m(2선석), 배후부지 30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국내에서 현재 가동 중인 해상풍력 지원 항만은 목포신항(안벽 240m·배후부지 9만 3000㎡)이 유일하다.

현재 계획된 서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보령 1.96GW(6조 원) △태안 1.0GW(14조 9000억 원) △보령 녹도 0.32GW(2조 원) △인천권 2.5GW △전북 2.5GW 등 총 8.28GW에 달한다.

도는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이 본격 가동하면 관련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고, 해상풍력 설치와 유지·관리, 관련 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 간 1조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운영 단계에서 3300여 명, 해상풍력 사업에서 4200여 명 등 총 75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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