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부채 4년새 3.7%p 늘어…이유는?
입력: 2024.04.22 13:22 / 수정: 2024.04.22 13:22

2019년 50.4% → 2023년 54.1%…부채 원인 '주택 임차 및 매입' 72.4%
부동산 폭등 맞물린 주택 구입 등 대출 증가 영향 분석


경기도가 지난해 9월1일부터 15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3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1%가 부채 있다고 답했다./경기
경기도가 지난해 9월1일부터 15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3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1%가 부채 있다고 답했다./경기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도민을 대상으로 부채 유무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1%가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1일부터 15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3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1%가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9년 50.4%에서 2021년 53.3%, 2023년 54.1%로, 4년 전에 비해 3.7%p 높아졌다. 부채 조사는 격년제로 시행된다.

이같이 도민들의 부채 비율이 높아진 것은 2020년 전후 부동산 폭등과 맞물려 주택 임차 및 매입에 따른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 대출이 크게 증가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응답자들의 72.4%는 부채의 주된 원인으로 '주택 임차 및 구입'을 꼽았으며, 이어 교육비, 의료비를 제외한 기타 생활비 7.7%, 사업·영농자금(시설투자, 농기계 구입, 자영업 등) 7.2%, 재테크(주식, 부동산 등) 5.9%, 의료비 2.9%, 교육비(자녀 교육비, 사교육비 등) 2.4%, 기타 1.5% 등으로 답변했다.

특히 주택 임차 및 구입의 경우, 가구 월평균 수준(수입)별 부채비율은 600만~700만 원대가 82.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700만~800만 원 81.3%, 800만 원 이상 78.3%, 400만~500만 원 77.2%, 500만~600만 원 75.8%, 200만~300만 원 65.9%, 300만~400만 원 58.7%, 50만~100만 원 48.3%, 50만 원 미만 44.9%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부채 비율은 40~49세가 7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39세 71.8%, 50~59세 62.4%, 20~29세 46.4%, 60세 이상 34.6%, 15~19세 9.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회조사는 조사관리자 149명·조사원 541명을 투입해 지난해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도내 3만 174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사회조사 세부항목 중 도민 부채 유무를 격년으로 조사한다"며 "조사된 내용은 각 부서에서 정책시행에 참조한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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