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의당·진보당·새미래당 등 야6당 공동 기자회견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야6당-해병대예비역연대, 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 촉구 기자회견'. /전재수 의원실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야6당이 19일 공동으로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처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녹색정의당·진보당·새로운미래 등 6개 야당은 해병대예비역연대와 함께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병대 출신 전재수 민주당 의원(부산 북·강서갑)을 비롯해 조국 대표, 이준석 대표,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강성희 진보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재수 의원은 "채상병 특검은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 해병대만의 문제가 아니며 대한민국 안보의 문제, 대한민국 국민 안전의 문제이며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청년들의 문제, 그 청년들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채상병 특검은 좌우 문제도 아니고 진보 보수 문제도 아니다"라며 "이종섭 장관의 결재를 뒤집으라고 지시한 사람과 이 장관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서류 반환 지시를 한 사람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이 아닌 검사 윤석열이라면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았겠나"라며 "아마 이런 문제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고위직까지 수사해서 발본색원하겠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함께한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9개월이 지났다"며 "수사를 매듭짓지 못하고 아직도 사법부로 넘기지 못한 공수처와 경찰은 수사역량과 수사 의지 측면에서 낙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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