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
입력: 2024.04.18 19:38 / 수정: 2024.04.18 19:38

가야권역에서 신라권역으로 편입되는 과도기 보여

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 모습./거제시
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 모습./거제시

[더팩트ㅣ거제=이경구 기자] 거제시는 경남도에서 지원하는 ‘2024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행하는 '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대상지는 2019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으로 시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2023년에 정밀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345㎡라는 넓지 않은 면적에 가야 석곽묘 17기, 신라 석실묘 6기 등이 확인됐다.

올해 발굴구간(면적 320㎡)에서는 가야시대 목곽묘 2기, 석곽묘 8기, 구 2기와 신라시대 석실묘 2기, 구1기, 조선시대 토광묘 1기, 시대미상 수혈(적심) 1기, 주혈 1기 등 18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중 목곽묘(나무덧널무덤)이 처음 조사됐다. 가야 유물로는 소가야양식의 토기류와 철부, 철겸, 철정, 철촉, 철도 등의 다양한 철기류가 출토되고 있다.

신라시대 석실묘 2기 중 1기는 훼손이 심하나, 1기는 2019년에 조사한 석실분과 형태가 방향으로 유사하나 매장주체부 주변으로 주구가 확인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조사대상지의 유적은 가야와 신라의 무덤이 혼재해 5세기 중후반에서 6세기 전반은 가야장제, 6세기 중후반부터는 신라장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거제가 가야권역에서 신라권역으로 편입되는 과도기를 보여주고 있다.

거제시는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내년 국비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문화재 지정구역 확대를 진행하고, 발굴조사구역을 정비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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