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전, 민주당 대전 당선인들의 '엇갈린 의견'
입력: 2024.04.18 11:38 / 수정: 2024.04.18 11:38

박용갑 "원도심에 남아 대전의 경쟁력 길러야"
황정아 "지족동에 오는 것 대환영"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8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박용갑 당선인(왼쪽)과 황정아 당선인(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정예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8일 시당 대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박용갑 당선인(왼쪽)과 황정아 당선인(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전과 관련해 민주당 대전지역 당선인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회의원 당선인 합동기자회견에서 박용갑 당선인(대전 중구)과 황정아 당선인(대전 유성을)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한 것.

현재 소상공인진흥공단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유성구 지족동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먼저 박 당선인은 "참으로 답답하다"며 "동구와 중구, 대덕구는 원도심인데 여기에 있는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것은 균형발전 취지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건물이 노후됐다는게 이유라고 하는데 이는 시설을 개선하면 되는 것인데 꼭 옮겨가야하는 것인가"라며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께서 잘 판단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대로 황 당선인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적극 환영하는 바"라며 "유성 을 지역 소상공인들도 힘들어한다. 소상공인 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오는 공단 유치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고 반겼다.

이들의 답변을 살펴보면 이번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전 문제에 대해 각 지역구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데다 당 내에서도 관련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엇갈린 의견이 나오자 박용갑 당선인은 "황정아 당선인도 지역구 당선인으로서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며 "여기서 반대한다고 하실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충분히 입장을 이해한다"고 수습에 나섰다.

그러면서 "앞으로 잘 협의해나가면 되는 문제"라며 "향후에 공공투자를 원도심에 늘려 5개구가 균형발전을 이뤄야 대전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전 문제를 놓고 같은 당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민주당 당선인들이 해당 문제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역정가의 귀추가 주목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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