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군, '지능형 전력망 고도화 사업’ 추진...작전 지속 지원능력 완비
입력: 2024.04.17 17:43 / 수정: 2024.04.17 17:43

무중단 전력 공급으로 '작전 지속' 가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오른쪽)과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7일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 전력망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약을 체결했다. / 한국전력공사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오른쪽)과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7일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 전력망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약을 체결했다. / 한국전력공사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공군은 ‘지능형 전력망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17일 공군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는 김동철 한전 사장과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이준호 한국전력 안전·영업배전부사장, 손석락 공군참모차장(중장), 박근우 공군본부 공병실장(준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한전과 공군은 2016년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19전투비행단 등 8개 공군기지의 전력설비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간 한전은 공군기지의 전력설비를 지중화하고, 정전구간을 자동차단하는 시스템과 환상망 네트워크 계통 방식을 적용, 신속한 정전복구가 이뤄지도록 정비했다.

‘공군 지능형 전력망 고도화 사업’은 전력망 종합운영 플랫폼인 ADMS를 활용해 공군 부대의 전력 설비를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ADMS(Advanced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는 한전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는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으로, 전력망 운영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향후 한전은 공군의 전력설비에 적합한 맞춤형 ADMS 시스템을 개발, 공군 각 부대에 적용해 전력설비 고속 감시제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고장구간 자동복구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공군 김해기지를 시작으로 주요 공군 부대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지 전 지역에 비상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의 광역 디젤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고도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한전의 전원 공급 중단 시에도 비행부대 전 지역에 전력공급이 가능해 본래 전투력 발휘를 위한 작전 지속 지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양 기관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긴급상황 및 중·장기적 기술협력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의 최신기술인 ADMS를 공군 전력설비에 적용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설비와 디젤발전기를 결합한 군 최초 맞춤형 에너지 자립설비를 구축해 국가 중요설비에 대한 전력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공군기지에 대한 무중단 전력공급은 항공우주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며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공군 각 부대가 안정적인 전력공급 시스템을 바탕으로 향상된 작전지속 지원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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